실화 너의아버지의 나라는한국38 제57장 무릉도원의 꿈 57장 무릉도원의 꿈 돼지 군대 갈 때 팬츠에 넣어준 돈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 돈을 아버지 앞에 내놓았다. 아버지는 받지 않으셨다. 나는 학교로 가기엔 이미 학기가 시작되었기에 다음 해로 미루고 그 돈을 가지고 시골 사귀 동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아버지는 땅을 계속 사들여서 3만평의 땅에 집이 두 채가 그 속에 있었다. 아버지는 그곳에 무릉도원을 이루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무릉도원이란? 중국의 위대한 도원의 이름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땅에 과일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 것이다. 작은형과 같이 몇 년 전에 줄줄이 심어 놓은 3천 평에서는 앵두나무 자두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다. 나무들은 물만 먹고도 생생한 꽃을 피우고 있다. 큰 밤나무도 줄을 붓 들고 열을 지어 더 많이 심었다. 나무의 잎사귀.. 2023. 2. 15. 제56장 한신장군 56장 한신 장군 군력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씨는 선거를 통하여 대통령이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젊은이들에게 구세대를 정리하고 신선한 정치를 해줄 사람으로 다가왔다. 그는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모든 일에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농촌에 새마을 운동을 일으켰다. 대통령 부인, 육 영수 여사, 키가 큰 한복을 즐겨 입던 영부인의 모습은 지금까지 아름답고 안타까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1986년도 육 영수 여사는 총탄으로 쓰러지기까지 국민들과 같이 호흡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이승만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는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였다. 육영수여사는 활동적으로 국민들의 심정을 그대로 읽으려고 마음을 다하였다. 실로 유영수여사는 진실한 국모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박대통령의 연설에 동석하였다가 .. 2023. 2. 13. 제54장 S 대학교 내과과장 이문호박사님 54장 S 대학교 내과과장 이문호박사님 하루는 젊잖은 분이 아버지를 찾아오셨다. “저는 S대학병원 내과 과장으로 있습니다.” “어떻게 박사님이 이곳까지......,박사님의 명성은 잘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군상이라고 합니다.” 두 분은 악수를 나누었다. "누추하지만 어서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어떻게 저의 집을?" 아버지는 방석을 깔고 어렵게 손님을 대접하였다. 두 분의 솔직한 대화는 시작되었다. “제 아내가 늑막염인데 이 선생님이 고쳐 주어야겠습니다.” 아버지는 어이가 없다는 듯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 선생님은 잘 모르시지만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선생님이 고친 환자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래요, 전 통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박사님이 더 잘 고칠 수 있는데 왜 내게 .. 2023. 2. 12. 제52장 밤송이 와 눈물 52장 밤송이 와 눈물 사귄 동 우리 집에는 반들반들한 통나무 바둑판이 평상 위에 있었고 동네 어른들이 와서 바둑을 두었다. 주위에는 언제나 훈수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아버지는 바둑을 두지 않았으나 그들이 오가는 것을 반겨하셨다. 그들 중에 우리 집에 와서 바둑을 두는 수염을 기르고 있는 점잖은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 할아버지는 이조시대에 관직을 지냈다하고 바로 우리 집 옆에 만평이나 되는 땅을 가지고 있는 부자였다. 그 넓은 땅에는 군데군데 커다란 밤나무가 잎사귀를 가득히 달고 있었다. 가을이면 밤송이가 수도 없이 초롱초롱 매달렸다. 우리는 다람쥐나 아니 밤 귀신처럼 밤을 먹어대었다. 밤을 다 추수한 후엔 밤 껍데기는 한쪽에 동산처럼 한쪽에 쌓아놓았다 . 나는 동생을 데리고.. 2023. 2. 10.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