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my poem)96

가을 사랑 가을은 하얀눈과 같이 떠난다 가을은 미처 버리지 못한 하늘의 빛 한숨을 쉬고 눈과 같이 떠난다 지우지 못한 사랑 불타는 촛불 그것 마저 버리고 햇 살에 눈부신 겨울눈과 같이떠난다 잊지 않으리 네가 남겨 두고간 사랑 그 불타는 사랑을 잊지 않으리 영원을 바래던 너의 모습 빛나던 .. 2017. 2. 8.
4월은 아름다워라 4월은 아름다워라 바람과 햇살 여린 풀잎 시린 돌맹이 사이사이로 개울물이 긴 허리끈을 감아 쥐어요. 산허리를 이리저리 빗살처럼 흘러 내려요 사슴의 눈빛 내려앉은 호수 가에 두발 모으니 먹구름 송이송이 나래를 펴고 금잔화는 얼음 속살, 살포시 열고 물가에 은비늘을 살살 띠워요. .. 2016. 12. 27.
이별 이별 가슴 속에 머물던 사랑 바람이 스쳐간다 이젠 이별이란다. 지울 수 없는 사랑 이젠 이별이란다. 흐르는 눈물 이젠 이별이란다. 그대는 때가 되어 떠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랑 이젠 이별이란다. 이별 앞에 통곡하는 여인이여 왜 울고 있는가 그대를 아직도 붙잡고 우는 사랑 여인이여.. 2016. 12. 27.
호수가에 내린눈 호수가에 내린눈 눈이 바위위에 내리니 바위가되었네 눈이 호수안에 내리니 옥이 되었네 눈이 풀숲에 떨어지니 꽃이되었네 눈이 햋볕위애 앉으니 별이되었네 소복소복 하늘이 내려와 앉았다네 여기저기 별들이 내려와 앉았다네 영혼이 하늘을 가며 발자국을 남기네 한가닥 실바람.. 2016.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