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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96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사진 글 최 윤자 산으로 통하는 숲길이 열려있었다. 바람결에 개울물이 재잘거리며 입을 열었다. 산수에 발 씻고 하늘을 바라보라고 건너 편 큰 전나무가 서서 눈빛을 보냈다. 내 몸통 만져보면 따스한 봄볕 그대로 숨겨있다고 조금 더 가자니 산딸기가 입 다 물고 반짝반짝 .. 2006. 7. 16.
이민 나무 / 최윤자 (캠벨호수 산행길에서) 이민 나무 최윤자 태고의 바람 속에서 달려온 씨앗하나가 태양의 그리움 속으로 말려 들어가 산 의 깊음 속에서 바위를 덮고있는 흙 위에 떨어졌다. 해가 분산 되나 달빛은 떠올라 그 위에 목숨 딛고 살아있는 나무야 늘어뜨린 발가락이 힘들고 아프겠구나 생명이 .. 2006. 7. 15.
그랜빌스트리트의 추억 밴쿠버 다운타운 해안가 <그랜빌 스트리트의 추억> 최윤자 연분홍 벚꽃이 흐드러지게 매달리고 목련이 조갑지처럼 뚝 뚝 떨어져 축축하게 물먹은 밴쿠버 30여 년 전 봄 동전 몇 닢 들고 버스표 한 장 쥐고 직업 찾던 그랜빌 스트리트 말도 안 통하는 그 하늘 아래 버스를 기다리며 울.. 2006. 7. 10.
카페 문학 모임 밴쿠버 아일랜드,토피노 롱비치 에서(웨스트 코스트 국립공원) 캐나다 카페 문학 모임 최윤자 우리는 은 모래사장을 밟고 다니는 자유로운 샌드 파이퍼 우리는 숲 속 새벽이 열리는 소리를 듣는 자연이라 부르고 싶네. 우리는 카페에 모여 커피 한잔 마시고 시도 그리고 수필도 만들어 주렁주렁 하늘에 걸고 싶은 외로운 나그네들 오늘은 새사람들 만났으니 반가운 마음 찬가를 부르리오 (이 시는 2006년도에 당선되신 카페문학 님들을 위해 적어본 산여울의 마음입니다.) 2006.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