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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

사과 꽃

by 산꽃피는캐나다 2007. 2. 20.

정원의 체리꽃

 

 

 

사과 꽃

 

 

언 강이

눈거풀을 비비고
 

산위에서

내려온 바람

 

뒷뜰

잎사귀에 매달려

아직도 그리움에

설레고있는데

 

정월도 이월도

 

흙속의 해

 

일꾼보다 더

땀을 흘리셨는가?

 

꽃은

 

살포시

내려앉는 은빛 햇살 사이로

 

함박눈이 내려온 듯

 

더 그립게도 피어났구나.

 

화사하게

분홍 옷고름  접은

내 어머니가

 

텃밭에 오셔서

 

서로

눈이나 맞추자고 하시는 듯.

 

 

밴쿠버 중앙일보 3월 20일 2007

 

 

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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