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essay) 단편소설

정상에서 내려다본 오하라 호수(요호국립 공원)

by 산꽃피는캐나다 2006. 6. 29.

 

 

오하라호수 산행( 요호국립공원)

 

이곳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하여 2004년에 하루에 이 오하라 호수에 들어가는데 36명을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5월부터 미리예약이 필요합니다.

 

이곳은 산행 가들에겐 천국이요, 또 산행 가들만을 위해서 펼쳐진 요지인 것 같습니다.
흥분시키는(breathtaking hiking) 여러 개의 산행 길에서 놀랄만하게 펼쳐지는 전망대 그리고 가슴 어리는 고원지대와 크고 작은 숨 막히는 산정의 호수가 몇 백 미터 아래로 채색된 물감으로 고여 있어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누가 감히 감탄사를 발하지 않고 지나가겠습니까?
위로 올려다보면 기가 찬 암벽 옆으로 길이나 있습니다. 암벽으로 짙게 깔린 그늘사이로 바람이 몰아오며 독수리 날개 짓으로 새가 낮을 깨우듯 울면서 지나갑니다.

 

이 하이킹은 숨이 차서 턱턱 막히는 곳이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순간 순간의 경치가 뿌듯하게 전달되는 곳입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한 고개 올라 돌 끝에서 한숨을 돌리려고 멈춰섭니다.

지나온 자리를 되돌아보아도 다시 심호흡을 하는 곳입니다. 밑으로는 숲 속에 자리한 호수가 청렴한 색으로 충분히 시샘하듯 고요하고,

상봉에는 넓게 알파인 메도 가 펼쳐지고 사방으로는 거대한 돌산이 급하게 내려갑니다. 글레시어 밑으로는 아직도 살얼음을 띠운 Opabin호수가 화사하게 날개를 펴고 침전하듯 고요합니다.

Opabin호수에서 Oesa호수로 가는 산 중간 벽으로 돌자니 발밑에는 갈색과 회색의 돌 옷을 입은 산이 햇살에 눈부시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삐쭉 삐죽 솟아있는 록키산맥 분수령은 상공에 걸린 것 같이 높아 보이며 백 합 꽃잎처럼 높이 둘러친 돌 산의 비경 속에 또 다른 돌산이 옥수수의 반경처럼 붙어 서 있는이산의 중간으로 무너져 내린 돌 위를 가다듬어 만든 산행 길을 조심스럽게 타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Yukness Ledges)
Oesa호수로 가는 길에서 어느 정점에 이르면 우리는 큰 돌무더기들 위에 올라있으며

그 아래로 오 하라 호수가 진한 수목을 둘러치고 수 백 미터 아래로 내 색체를 보세요, 잠간 숨을 돌리고 감상하시지요! 하는 듯 찬란하게 고여 있습니다.


이 오파빈이나, 오이사 호수는 하늘 가까운 돌산 밑에 떠있고 둘 다 글레시어가 만든 옥수입니다.

이 진솔한 여러 개의 호수를 배경으로 돌산이 벽처럼 서있거나 부서져 돌사태를 이루었고 그 몇 백 미터 아래로 낙차 하여 오하라호수가 여왕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작품은 신이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고, 신이 신들을 위해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오하라를 멋진 리빙 룸이라고 한다면 위층에 여러 개의 호화판 옥수로 방을 만들고 돌로 벽을 치고 옥돌로 발코니도 만들고 층계도 만들었습니다. 그 작품 속에는 만든 자의 영감을 보는듯하며 정성을 다 하여 금상을 받으려고 지구의 벽에 걸어 논 작품 같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간도 신의 뜻을 받들어 이 곳의 자연을 전연 손상시키지 않으려고 이탈리안 Alpinist Lawrence Grassi 씨 와 미국의 Botanist Dr George Link 씨가 참하게 노력하였습니다.

한눈에 다 돌아 볼 수 있게 온갖 열정과 지혜의 실을 뽑아 산행 길을 낸 자국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Oesa 호수 부근에 있는 돌들은 다 옥석으로 보입니다. 색깔도 검정 푸른색  흰색 회색 자주색 가지가지로 그 크기는 구둘 장보다도 더 큰 돌들로 다리를 건너듯 물을 건너 돌로 층층계를 만들고 어떻게 움직였는지 상상이 안갈 정도로 잘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이 신나는 작품을 구경하려고 모인 사람들은 이 풍요로운 자연에 매료되어 모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오하라 ,헝가비, 오파밴, 오이사호수 를거쳐 다시 오하라호수까지 돌아 오는데 7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최윤자

밴쿠버 코리아미디아2004년 9월에 실린글 의 일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