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속속 나르는
저 새들은
어디로 떠나는 것 일가.
흐르는
저 구름의
고향은 어디일가
해는 기울고
땅 끝 멀리도 왔노라
가을날
산정에 올라
먼 하늘 바라보고 있으니
이루지도 못 한 꿈
그리움만
더 하구나
살려고 애쓴 인생
잃을 것도 없는 인생
한 점의 흘러가는 구름이었다.
돌아갈 수 없는 강물이었다.
아름다운 것들
아직도
이 숲속에서 재잘거리고
생은
햇빛과 같이 춤을 추었네.
나무
풀잎만 보아도
가슴 벅찼던 세상
지금
그것들
가슴으로
연민하는 것은 ......
나무와 시
그산길 오르는
우리의 인연
파스텔
한폭의 그림이기에 .....,
사진글 최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