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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

뜬 구름

by 산꽃피는캐나다 2007. 11. 4.
 





사진은 뉴질랜드





뜬 구름


오늘은

안쓰럽고 가득한

마음에

지쳐 쓰러지는 것들


짚풀 처럼

베어서 


숲길 위에  내려놓다.


저 하늘가


나무 가지에 걸려있는

구름 한 조각

같이 외로워라


세상이

슬프다 말하면

슬퍼지리니


자연이

 

덧없이

아름답다.

말하리오.

 

우리들

사색에 잠겨

 

이 산속에서는

 

뜬 구름으로

 

한참을

흘러가리니......


2007년 10월  번젼 호수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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