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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

우리와 함께 있어 소중한 나무

by 산꽃피는캐나다 2007. 10. 21.
 


흙과 돌은

돌이 흙이 되기도 하고

흙이 돌이 되기도 하면서

자연의  흐름을 스스로 섭리한다

 

지구에 사는 사람과 짐승과 새

사람은  잡어 먹기만 하고

잘 거느리지 못한다.


나무를 자르고 뽑아

자기 의 집만 짓고

짐승의 집을 없애느라 정신이 없다.


바다 속에서까지 들어가서

전쟁과 폭동을 일으킨다.

 

어쩌란 말인가

이제 귀먹은 고기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이제 병든 새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몇 백년전 전에 파이오니아들이 캐나다에 도착하였다.

1000년이 된 나무들을 다 잘라서 팔아먹고 돈을 만드는데 자랑과 온 정력을 다 바치었다.

 

지금 남아있는 것은 100년쯤 되는 나무들

이제  이 나무들이 밴쿠버 주변 도시 바로 우리집옆에서도  날마다 잘려 나가고 있다.

사라지는 원시의 나무들

 

카요테가 갈 데가 없다

다람쥐 너구리 들은 토끼 들은 어디로 가서 살아야하나

제발 나무들을 자르지 마시오

이 귀한 나무들을 자르면  다시 보지 못할 것임을 왜 모르시는가?

 

밴쿠버를 뜨거운 몬트리올같이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로 나무를 심는다고요?

활엽수와 공기를 맑게 순환시키고 살균시키는

이원시의 전나무와 어떻게 비교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와  함께 있어 소중한 나무

이 나무를 밴쿠버에서 지켜야한다.

 

레드우드공원에서

2007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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