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돌은
돌이 흙이 되기도 하고
흙이 돌이 되기도 하면서
자연의 흐름을 스스로 섭리한다
지구에 사는 사람과 짐승과 새
사람은 잡어 먹기만 하고
잘 거느리지 못한다.
나무를 자르고 뽑아
자기 의 집만 짓고
짐승의 집을 없애느라 정신이 없다.
바다 속에서까지 들어가서
전쟁과 폭동을 일으킨다.
어쩌란 말인가
이제 귀먹은 고기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이제 병든 새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몇 백년전 전에 파이오니아들이 캐나다에 도착하였다.
1000년이 된 나무들을 다 잘라서 팔아먹고 돈을 만드는데 자랑과 온 정력을 다 바치었다.
지금 남아있는 것은 100년쯤 되는 나무들
이제 이 나무들이 밴쿠버 주변 도시 바로 우리집옆에서도 날마다 잘려 나가고 있다.
사라지는 원시의 나무들
카요테가 갈 데가 없다
다람쥐 너구리 들은 토끼 들은 어디로 가서 살아야하나
제발 나무들을 자르지 마시오
이 귀한 나무들을 자르면 다시 보지 못할 것임을 왜 모르시는가?
밴쿠버를 뜨거운 몬트리올같이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로 나무를 심는다고요?
활엽수와 공기를 맑게 순환시키고 살균시키는
이원시의 전나무와 어떻게 비교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와 함께 있어 소중한 나무
이 나무를 밴쿠버에서 지켜야한다.
레드우드공원에서
2007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