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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겨울의 입성

by 산꽃피는캐나다 2020. 11. 17.

 

 

 

 

겨울이 다가오는 산책길에 서면

새들은

사람의 주위를 맴돈다

혹시나 먹이를 주지나 않을까 해서

그런데

미안하게도

내손에 아무것도 없다

 

아가야 새들아 미안해

너희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저 열매들이나

먹어야지

 

오늘은 미국 텔레비전에서

끝도 없는 차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줄이 코로나 검사하는 줄인 줄 알았는데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음식을 차에 싣고 있는 모습

음식 을 받기 위하여 줄 서있는 것

언제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인가

차가 없고 못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 코로나를 어떻게 견디고 있는것일까

 

마음이 아프다

 

산여울

오늘은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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