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는 산책길에 서면
새들은
사람의 주위를 맴돈다
혹시나 먹이를 주지나 않을까 해서
그런데
미안하게도
내손에 아무것도 없다
아가야 새들아 미안해
너희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저 열매들이나
먹어야지
오늘은 미국 텔레비전에서
끝도 없는 차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줄이 코로나 검사하는 줄인 줄 알았는데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음식을 차에 싣고 있는 모습
음식 을 받기 위하여 줄 서있는 것
언제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인가
차가 없고 못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 코로나를 어떻게 견디고 있는것일까
마음이 아프다
산여울
오늘은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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