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산책길을 걷는다
이 길에서
그대와 같이
머물던 젊은 시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산책길의 향기
인연 과 사랑이
이렇게 쉽게 지나갈 줄을 왜 미처 몰랐을까
오늘도
저 푸른 나무 가지 위에
밝은 헷살로 찾아와
나를 위로하는 그대여
우리가 지나 다니던 이길
행복하였다고
그 시간들
나무와 풀잎 이슬과 가랑비가
우리들에게 배푼
최고의 선물이었음을
사라져가는 꽃잎과 그대여
그 아름답던 시간들이여
내일도
이 산책길을 걸으며 생각하리오
우리의 생명
눈물보다 더 행복하게 피어났음을
2020년 7월
캠밸 산책길에서
산여울
오늘은 8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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