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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

켐벨공원의 추억

by 산꽃피는캐나다 2020. 8. 20.

오늘도 이 산책길을 걷는다

 

이 길에서

그대와 같이

머물던 젊은 시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산책길의 향기

인연 과 사랑이

이렇게 쉽게 지나갈 줄을 왜 미처 몰랐을까

 

 오늘도

저 푸른 나무 가지 위에

밝은 헷살로 찾아와

나를 위로하는 그대여

 

우리가 지나 다니던  이길

행복하였다고

 

그 시간들

나무와 풀잎 이슬과 가랑비가

우리들에게 배푼

최고의  선물이었음을

 

사라져가는 꽃잎과 그대여

그 아름답던 시간들이여

 

 내일도

이 산책길을 걸으며 생각하리오

 

우리의 생명

눈물보다 더 행복하게 피어났음을

 

 

2020년 7월

캠밸 산책길에서

산여울

 

오늘은 8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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