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에서
1960년대 관악산?
12시간의 제주도 한라산 산행1968년
내장산 산행 1967년 11월
서울?
설악산 산행 금강굴
대청봉산행 1968년
울릉도
1968년 성인봉 정상에서
설악산1964년
내나라 KOREA
한때는 높은산에 올라
하늘가까이 서 본적이 있었네
산과 꽃잎들 동산에 퍼지고
안개어린 백록담 물결도 만저보고
바람과그향기에 취하여
황홀한 젊음속에 서 있었네
설악의 대청봉의 기억
돌숲에 자리를 펴고바라본
별빛 쏘다지던 밤하늘
사방으로 쏘다져내리는
별들
적막한 산속이
사파이아 보석의 숲을이루고
한때는 울릉도의 성인봉에올라
호랑나비때들
하!
그 화려한 춤사위가 꿈처럼 아른거려요
태양이 부서지는 울릉도
남청색바다도 참으로 아름다웠지
작은배에 실려 울렁울렁
여기저기 신비의 섬들이
반겨
놀란가슴을 마구 두둘겼었지
아직도 가슴에 타오르는 것 또 하나있지
11월의 내장사 단풍이었네
세상 어디를 다녀도
그런 찬란함은 다시
볼수 없었네
내나라 KOREA
세월이 흘러흘러
시간은 지나가는 바람이되고
방황하는 이민자되어
흘러가는오늘
한때
젊음은 아름다운것
내 고향의
추억도 아름다운것
학업과 돈벌이에 무척이도 바빴던 청춘
그때가 너무나 아름다웠어
사파이아처럼 빛나던
그시절 사라져가도
그 추억의 숲속을 걷고 있는
오늘 하루는
그저 아름다워라
고맙고 아름다워라
2019년 7월15일
최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