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나무끼리
꽃은 꽃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빛나는 햇살 아래
고요하고 행복하다오
꽃을 꺽고
나무를 베고
풀을 마음대로 밟는 것은
가슴아픈 사람들
지금도
배고프고
앞으로 사람들은
더 배 고플거라고
태어나는
우리아이들이
서럽게 살거라고
저 빛나는 태양은 우리의 것만은 아니라오
저하늘과
저강물과
저바다가
놀라지 않게
그대로 깨끗이 버려두세요
그대로 맑은 모습 지켜보세요
할미꽃이
봄 딸기가
불르제이가
숲에서 말하고 있어요
원폭재 같은것 바다에 버리지말고
깨끗이 잘 살아보자고
2019년 8월20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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