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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essay) 단편소설

2018년을 보내며

by 산꽃피는캐나다 2018. 12. 28.





2008년 위슬러에서



2018년을보내면서


삶이 나에게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리라

삶은 항상 우리곁에 있었다고


젊어 가난하고 배가 고파서 돌아다닐때도

지금 생각하면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그만큼  용기로 살 수 있었던

이민자의 생활도 후회하지 않노라고


병들고 아플때도 한때

지나가는 바람같은 것

생각해보니 7번의 죽을 고비를 세어보아도

다시일어서면 맑은 하늘이 보였다고


삶이 슬펐을 땐 없었냐고

세월이 가고보니

삶은 슬프나 기쁘나 우리곁을

지켜주었던 친구같은 것이었다고


항상 내심 장 속에 

타고있던 불길

그 불길을 다스리는것이

나의 삶이었네


그 삶을

환희를 향하여

일과 병행하여

자유롭게 살고픈 우리들의 방랑 세월도

이젠 겨울 햇살에 녹아나네


내 삶이 진정 되는날

나는 어디로 떠나게 될까

그 떠나는 날까지 불 꽃은 타오르리라


삶은 돌아오지 않는 강

그 강물이 흐르다가 멈추는 날


바다로 가리라

그 넓은 바다로 가리라


내 삶은

그바다로 가서

그대를 만나 춤을 추리라

그대를 만나 춤을 추리라


누구보다도 열심히 산 그대와

내 삶을 보상받기 위한 나의 노력은

아직 끊나지 않았음을


그리고

2019년에도  새로운 꿈을 꾸리라고


2018년 10월 27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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