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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

강가의 새순

by 산꽃피는캐나다 2015. 3. 6.






강가의 새순


소리없이 찾아드는

햇살

낮설고 이른 봄

바람손 비비며

강가에 홀로 앉아있네


얼음은 들판에서 내려와

어제보다 밝은웃음

소리내며 반짝거리는데


천년이 지나도

돌사이 비집고 나타나는

귀한 풀머리

한올 한올


강물을 흩트리며

강물을 흩트리며


여기 저기에

귓속말로


거기는

물빛 고와라


올해는

나  제비꽃

더 예쁘게 피우고 싶어


나 파랭이꽃

예쁜 나비를 안고 싶어


수선수선

고운 눈빛

강가에 앉아라



2015년 3월 5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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