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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my poem)

나무처럼 5

by 산꽃피는캐나다 2008. 1. 1.
 


나무처럼 5


내속에서 내가 서성거린다.


내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내속에서 외로워지는 내가 있다.

나를 그리워하고 나를 나타내려하고

두려운 공간 속으로 밀려들어가는 내가 있다.


모든 것을 잊고

겨울 눈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여행하는 차장 밖으로 대 자연의 모습이 안겨온다.


노란 풀잎에

귀를 대고

무엇인가를 속삭이는 바람들 소리 들리는가.


그 누가 ?

생각해주지 않아도

위로해 주지 않아도

외롭지 않은 그들.


자유로이 피고 지는

풀꽃들


우리도 

세월 속에 피고 지는

인생의 꽃이라 하지 않았던가.


내속에서 

나를 잃어가고


그리고 다시 산과 나무를 그리워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그저 한 점의  자연일 뿐.



산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바람처럼......,


골짜기에 서있는

나무처럼......, 


빛을 그리워하는

그저 한점의 자연일뿐


2007년 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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