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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my book산꽃피는캐나다 20

웰스그래이 주립공원 ,폭포수 밴쿠버에서 쟈스퍼로가는길 중간에 있는 웰스그래이 주립공원에는 두개의 아름다운 폭포수가 있습니다. 폭포수 최윤자 가뿐 숨결 몰아쉬는 그곳에 절벽이 있었다. 빗장을 걸어잠그니 호수가 되었다. 누가 그 좁은 땅 위 에서 물들을 매질하였는가 춤추며 낙하하는 가슴 맻힌 불소리 스스로 지.. 2006. 6. 27.
할미꽃(우리정원, 밴쿠버) (우리 정원에 심은 꽃) 약속 (친 할머니) 최윤자 할머니와 나랑은 부뚜막에 앉아 도란도란, 짚을 불질러대었고, 연기 때문에 켁켁거리다가, 웃다가, 찔금 한 소금 눈물을 짜내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와 나랑은 외풍찬 방에서, 방바닥은 뜨거워 죽을 번했습니다. 할머니와 나랑은 희미하게 졸고 있는 석유등잔 밑에서, 하나는 엎드려 이불 속에서 꼬물거리며 책을 읽고, 할머니는 입으로 실을 끊으면서 ,이거 코 좀 뀌어다오 하셨습니다. 할머니와 나랑은 논고랑을 어이 어이하며 참새를 ?i고 , 내가 도랑창에 엎어지면 아이고 하며 닦아주셨습니다. 할머니와 나랑은 윗방 콩나물 통에 물을 잘 잘 잘 붓고, 잘 크는지 노랑 콩나물대가리를 뽑아 보기도하고 , 생굴을 넣고 찐 계란을 많이 해먹었습니다. 할머니와 나랑은 맛있는 옥 .. 2006. 6. 25.
키깅호스,산여울 (골든, 비시주) 산 나그네 최윤자 산 그리며 마냥 그리며 홀로 가는 산나그네 하늘이 드리우니 구름 위에 서 있구나 구름 자락 하늘 자락 안고 가는 산 나그네 물 소리 바람 소리 베게 새긴 산 나그네 산 오르며 오르며 원이 없다 하였거늘 산그리며 그리며 가야한다 하였거늘 고운 눈 사슴 눈 가는 길을 멈추는가 불타.. 2006. 6. 25.
하 산 하산 산여울(최윤자) 꽃잎이 하 나 하나 고개 숙일 때 호수가의 실물결 풀 언덕에 닿았다 떨어 질 때 실바람 들어와 가슴을 밀어댈 때 저녁놀 하늘가에 기울고 산이 날개를 접기에 알파인 애련한 꽃잎과 같이 이 산길 걸으면 좋으련만 꽃잎은 앉아만 있으니 메울 듯한 저린 가슴 애련만 가지고서 이산을 떠나갑니다. (산꽃피는 캐나다) 2006.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