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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유화)

lake o'hara

by 산꽃피는캐나다 2022. 8. 21.

lake o'hara

산 그리는 세월

 

내가 숲을

먼저 그리워하게 되었는가

 

나무가 먼저

내 속으로 타들어오셨는가

 

내 가먼저

그대를 마음에 두었는가

 

그대가 그냥

나를 안아 주셨는가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서로 이야기하는 사이가 되었다

 

저 멀리서

강을 건너지 못해

바라만 보고 있는 산

 

내 영혼

그 숲으로 다가가네

 

산이 시가 되고

산이 화가 되어

같이 그림이나 그리자 하니

 

그럼 그래요

나도

강물 앞자락에

물감을 풀고 앉았습니다

 

산여울

 

오늘은2022년8월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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