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그립다)
산이 그립다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나무가 그립다
눈산이 그립다
그 속에 숨어있는
정적이 그립다
고개 숙인
풀잎
물그림자가 그립다
그리고
그 속에 서있던
내가 그립다
cerise creek 산행길
그산의 입구를 찾지 못해 얼마나 헤매었던가
돌고 돌아 높은 고개를 올라서자
눈앞에 나타난 글레시어의 모습에 몹씨 설레였다
그리고 또 하나
무거운 배낭 을 짊 어진
젊은 두 청춘과
즐겁운 대화를 나누었다
대피소에서 만났던 그들은 한국말을 하고 있었다.
그 반가움
이런 배낭족의 젊은이
이런 만남은 우리가 보냈던 그 많은 산행 중에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 산속에서 서로의 모습을 알아보고 희귀함을 손잡던 시간이었다
지금은 20년도 더 되는 그 시절
그 시절이 그립다
그 산들이 그립다
산은 내게 그림을 그리라 하고 (2006년)
오늘은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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