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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PITT LAKE 2

by 산꽃피는캐나다 2020. 9. 9.

자연의 무대는 아름다운것

지나고보니

지나온 삶이

소설이나

극장의 무대나 영화의 한편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최초의 이민자들

우리들은  얼음 속에서 피어나는 산꽃같은 무리들이었지요

우리가

선택하고 찾아온 어설프고 남모르는 땅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기억들은 무엇을 이야기할까

 

캐나다에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없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이 삶을 버티어 내었을까

내가 버틸 수 있었던건

생생한 산과 나무 아름다운 자연 이었습니다

 

어쩌다 빈손으로 간 한국의 방문에

왜 그리고 생하며 살고있냐고 위로하던 내 친구들이

내 마음을 다치게 하던 때도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이민 간 자식을  생각하며 골목길에서 눈물을 뿌리며

층계를 오르내리셨다는 

어머님 아버님도 이젠 떠나시고

 

이곳에서도 그처럼 다정했던  친구도 이세상을

먼저 떠나 버린 뒤

 

나 세월속에 아직도 이렇게 살아 있음이

움직이고 있음이

오늘은 슬프고 기적처럼 느껴짐을

 

아프지 않고 남은 날들을 보낼 수 있었으면

자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남은날을 보낼수 있었으면을

소원하면서

신선하고 빛나는 자연을 바라봅니다

 

이 아름다운 것들을 창조하여 보여주시는 분

하느님에게 감사하며

 

2020년 8월

pitt lake 를 걸으며

산여울

 

오늘은 2020년 9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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