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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그대에게

by 산꽃피는캐나다 2020. 5. 2.










하리슨 침 호수







그대의 햇살 같은 웃음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건 그 따스함이었어

난 아직도 
바보가 되어
이런 생각을 해

어떻게  혼자 남겨두고
먼길 떠날 수가 있었는지?

그대와 같이 했던 수많은 시간들이 지나가며
외로워 지네

여기 저기서 나를 부르는 그대의 목소리 없이
혼자 살아 간다는 것

혼자 살아 있다는 것
오늘은 견디기가 힘이드네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것
그래도 미소지으며  살아 있다는 것

그대의 하얀   미소
먼저 떠나도
푸른하늘 속엔
너와 내가 보지 못한 다른 세상이 있을거야
가장 경치 좋은 곳을 찾아서
너를 기다릴테니 아이들과 잘 지내다가 와

그 말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괜히 눈물이나네

그대를 기억하며
알수 없는 내일

벌써 몇해가 지나가도
혼자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이
오늘은 힘이드네


2020년 5월1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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