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리 켐벨공원에서
2020년 2월4일
눈이온다
어느새 2월의 날개사이로
깃털되어 내려오는 눈
나무가지를 덮고
아득한 숲을 이룬다
세월 세월이 흘러가도
소녀되어 걸어 가는길
하얗게 하얗게 떨어지는 눈맞으며
혼자서 걸어가요
아름다운 눈꽃 되어
자유로운 새가 되어
멀리 떠난 그대여
그대 그리워
그대 그리워
보고 싶은 그대여
우리 같이 걸었던
소중한 길
눈꽃이 나비되어
내 손끝에 포근히 입맞추고
눈꽃이 떨어져
눈꽃이 떨어져
내 가슴을 덮고 숲을 이룬다
2020년 2월4일
산여울
'노래 , 기타치기, 하와이춤,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월의 가을노래 (0) | 2020.10.23 |
---|---|
나의노래 외로워 (0) | 2020.03.27 |
하얀 조가비 (0) | 2020.01.07 |
랭리 시니어가든에서 (0) | 2019.07.24 |
try to to remember 노래 (0) | 2018.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