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변 나들이

동행

by 산꽃피는캐나다 2019. 11. 23.







 달님


 

저 달이 하루종일 걷고 있엇다는 걸 왜 미처몰랐을까

대지의 끝 없는 길

사람이가고


달빛이 어리는  하늘 길

달님이 가네



그리움의 유년시절

깜깜한 가을하늘

대나무 숲에 뒤척이고

발걸음 멈추어 바라보던 달님


내 가다 멈추면

달님도 그자리에

그대의 발자국  싸리나무 위에 서서 울먹이고


우리 둘

항상 같이 다니고 있었음을

왜 미처 몰랐을까


우아한 그 그림자


고운 달님이여


이제 안 심이되네

나의 삶이

무척 안심이되


붙타는

노을에도


같이 걸어온

부드러운 님이여


나 이제 안심이되네


내 눈속에

가득찬 아름다운님이여


산여울

2019년 11월22일




















'주변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unt cheam  (0) 2020.01.23
지나가는 예술  (0) 2020.01.02
델타에서  (0) 2019.11.19
2019년가을 16 존헨드리공원  (0) 2019.11.02
2019년가을 15 존헨드리공원  (0) 201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