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저 달이 하루종일 걷고 있엇다는 걸 왜 미처몰랐을까
대지의 끝 없는 길
사람이가고
달빛이 어리는 하늘 길
달님이 가네
그리움의 유년시절
깜깜한 가을하늘
대나무 숲에 뒤척이고
발걸음 멈추어 바라보던 달님
내 가다 멈추면
달님도 그자리에
그대의 발자국 싸리나무 위에 서서 울먹이고
우리 둘
항상 같이 다니고 있었음을
왜 미처 몰랐을까
우아한 그 그림자
고운 달님이여
이제 안 심이되네
나의 삶이
무척 안심이되네
붙타는
노을에도
같이 걸어온
부드러운 님이여
나 이제 안심이되네
내 눈속에
가득찬 아름다운님이여
산여울
2019년 1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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