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오니
제일 먼저 피어난 꽃
노랑 개나리
그리고 봄이면
어김없이 먼저 고개를 드는
꽃들
야생화 를 좋아하는
딸이
심은 꽃들이
여기 저기서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
2구루
우리가 심은
벛꽃도 화사하게
벌써 지나간세월
25년 전
이집을 짓고
딸과 아들를 위하여
2구루를 심었는데
아들 나무는
항상 늦은 봄을 알리고
딸 나무는
일찍도 피어나서
웃음이 만발
아들나무는
아직도 봉오리로 매달려
딸나무는
새봄이
반갑고 반갑다고
먼저 피어나
올해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이 꽃나무들
아가들아
언젠가 우리가
이세상에서 흘러가 버려도
이 꽃나무처럼
활짝 피어나서
정답고
사이좋게
잘 살아 가기를
부탁헤
2015년 3월11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