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my poem)

고향의 흙

by 산꽃피는캐나다 2009. 8. 27.


 고향의 흙


가을인가

정말

뒷산에선

잡풀마저  절절이도

물들고 싶어 했지.


참새들 발자국에도 놀라

수선거리던

대나무 숲


떨어진 가을잎 하나


이제 너는


어디로 가야하나


땅의 끝 

바다 속인가?


바람 소리 비벼대는

뒷 산의

그리움 속 인가


할머니 흙과

나의 흙과

낙엽의 흙이

어울리어


 

얽히고 맺어 지는

흙의 인연

다시 맺으리라.



고향 땅에

천년 넘는

소나무 향나무 전나무도 키워 보리오


산나리 꽃과

잉크 빛 오랑캐꽃도

풀숲

그 언덕 진 곳에서

다시 만나리라


이것은  훗날

아름다운

우리들 고향의 흙 이야기.......


2005년 산여울








'시(my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0) 2009.10.01
산이 그립다.  (0) 2009.09.04
어제 같은날을  (0) 2009.08.10
점도 아니다.  (0) 2009.08.10
전나무 다리  (0)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