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85 산의 교향곡 옥색물결풀어 첼로를 실바람 나무결지나 바이올린선율키고 이산 저산 산새불러다 피아노치게하네 폭포수떨어져 드럼을치고 이선율 저선율 높고낮게 흩어놓아 산길걷다 듣는 자연의 교향곡소리 산길걷다가 비도 바람도 모두소리하네 산길걷다가 개울물소리 폭포뒤집히는소리 낙엽떨.. 2007. 12. 12. 만경강 만경 강 바다의 끝 줄기에 붙어있어 나는 바다라 부르고 내 할머니는 강이라 불렀다. 해변처럼 퇴색한 회색의 강이 가슴을 솎아내면서 내내 앓고 있었다. 그 헤진 바닥이 너무 서글퍼 눈물이 솟았고 저녁이면 하늘이 너무 따뜻하게 내려와 안심하였던 진흙의 땅 무엇을 기다리며 그 속에 앉아있었던가 무언의 생이 그 강물과 춤추고 있었던 ......그때 얼음이 풀리고 도회지에서 타국으로 나도는 희망의 강물 그 어미의 강을 나는 만경강이라 부른다. 2006 11월 2007. 12. 12. 기차가 떠나는날 오늘은 여기시간으로 2007년 12월10일이다. 남북의 기차 길이 막힌 후 56년 만에 처음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남편과 같이 감격스럽게 텔레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 남편이 말한다. “저 가까운 곳을 이제야 갈수가 있다니” 1943년 내 나이 5섯 살 때였지 어머니는 기차역에서 아이들을 치마 자락으로 병아리처럼 품고 계셨지 우리 어린 5형제들은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숨어서 기차에 올랐어. 그때는 지주들이 밤중에 도망하는 줄 알면 큰일 나는 세상이었으니까 일가친척도 없는 알지도 못 하는 낯선 땅으로 말이오. 부모님이 이북에 남아있는 딸을 찾으러 가고 싶어 하던 곳이었는데 그 땅에 가서 머리를 눕고 싶어 하셨는데......, 저렇게 그 기차가 달리고 있으니 감개무량하구만 우리 예쁜 누이가 살아있으면 지금은.. 2007. 12. 11. 9월,10월 "HIKERS WORLD" 유화 전시회를 마치고 9월,10월 "HIKERS WORLD" 유화 전시회를 마치고 어제는 하루종일 눈이내려와 대지와 집들과 나무를 덥었고 오늘은 하늘빛이 내려와서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지난 그림 전시회의 저의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 전시회에 찾아주신 친구 분들. 특히 멀리서 오신 분들 지금까지 감사한 마음입니다. 바쁜 시간들을 살고 있는 분의 시간 낭비가 되지나 않을까? 그러나 다시 찾아주심에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습니다. 화가님들과 친구들과 차도 마시고 그림을 통하여 인간관계를 더 따뜻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스스럼없이 대화할수 있는 새로운 벗을 만날수 있었다는 것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실제로 얻은 가장 값진 것이었습니다. 그림도 음악처럼 마음.. 2007. 12. 6. 이전 1 ··· 691 692 693 694 695 696 697 ··· 7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