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흐른다
긴세월 그리워 그리워
안고흐른다
물은 날뛰고
땅은 모질어도
부딪힌 돌맹이들
이리저리 모으며
흘러가는데
사람들 강가를 걸으며
가을빛 들여다본다
바람소리
돌소리
물소리
개글개글 웃음짓는
강물은
한없이 흘러 흘러만 간다
우리를 이곳에 두고
그리움두고
그대로 떠나는 강물
언젠가
우리도 강물을 두고
이곳을 떠나리라
행복했던 순간을 그리워하며
지나간 삶을
아쉬어하며
2020년 11월2일 칠리왁베더강가에서
산여울
오늘은 11월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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