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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나들이

전나무 같은 사랑

by 산꽃피는캐나다 2017. 12. 26.




전나무 같은사랑



우리들의 마음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그 빛나던 날들은
빛 나던 별들은
어디로 떠나고 있나요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어요

겨울이

코트를 걸치고

떠날 차비를 하고 있어요


오오

아름다운이여


그대의 눈부신 영혼은

저 눈 속에

저푸른 전나무 잎파리에

생생하게 새겨져 있어요


오오

아름다운 이여


꿈길을 걷고 있는

고독한  사람이여


그대와 나의사랑

지울 수 있나요


저 많은 어린 나무들을 심어놓고

떠난 그대여


눈이 내려요

사랑스런 전나무 위로


한잎두잎 떨어지는

아름다운 눈송이


오오
그리운이여


전나무 같이

말없는

무정한 사람이여


2017년 12월25일

산여울




1992년 심은 500구루의 아기나무가 25년만에 이렇게 청년나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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