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 부부
어쩌다 인연이되어 부부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젊어선
서로를 고치려고 애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이들어 포기하고
그저 못본듯 못들은 듯하며 사는 세월
세월속에 흰머리 늘고
정정하게 파릇파릇하던 세월이 다흘러
남편모습이
이젠 옷깃이 날아갈듯 가벼워졌습니다
부인도 말이 적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직은 별탈없이 건강하다고 하지만
서로가
가엾어지는 마음입니다
얼마나 우리들이 남은 시간을 같이 보낼수있을까
헤이게되고
언젠가는 누구가 혼자 남을 일을 생각하니
남어지 시간을 다정하게 보내겠다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그동안 살아온 정이요 사랑입니다
어느 노 부부의 이야기처럼
훗날 마지막이 다가왔을 때
우리 만나서 사는동안
우리 괜찮았지? 라고
서로 미소지으며 같이 말할 수 있기를 ^*^ ^*^ 바라면서
2015년 6월19일
산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