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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love

겨울밤

by 산꽃피는캐나다 2015. 1. 7.


겨울밤








요즈음

낮은

너무길고


밤은

너무깊어요


꿈에서

잠못이루고
찾아드는


바다 건너 먼나라

그 숲의 집

 

바람 앞에

마지막 촛불이

녹아 내리는 인연


심장이 터질듯하고

먹지도 못하고

발바닥에도 열이나오


그리운 가슴아

그리운 언니야


이 긴 겨울밤

정녕 떠나시려는가


더 살고 싶다던

그 목소리

가슴이 메어지오


오늘밤 도

내일밤도

소복히

앞뜰 뒷뜰 소나무 가지 위에

눈이라도 덮어주시오


하얗게 하얗게

눈길에 막혀

소식마저

오고 가지도 못하게......,


with love



2015년 1월7일 새벽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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