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할머니를 보러가는길숲에
코스모스가 아른대고
벼이삭이 나풀대고
실바람이 실려간다
내 할머니보러가는길이
이리도 먼길이었구나
동네모통이를 돌면서 바라본
가을하늘
할머니가 바라본
그하늘
물빛어린
수선화가 흐르는구나
그래 우리는
이동산에 같이 앉아
저 하늘을 바라보았었지
내 할머니 등뒤로
조용히도 피어난
풀꽃하나가
내 손을 잡아준다
2011년10월
내 할머니를 보러가는길숲에
코스모스가 아른대고
벼이삭이 나풀대고
실바람이 실려간다
내 할머니보러가는길이
이리도 먼길이었구나
동네모통이를 돌면서 바라본
가을하늘
할머니가 바라본
그하늘
물빛어린
수선화가 흐르는구나
그래 우리는
이동산에 같이 앉아
저 하늘을 바라보았었지
내 할머니 등뒤로
조용히도 피어난
풀꽃하나가
내 손을 잡아준다
2011년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