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하루
삶에 발란스를 맞추며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늦었지만 그렇게 살아보자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
그림을 구상하고 색깔의 배색을 늘어놓고 연구해보는 것
간단한 춤을 배우고 음악을 듣는 것
시상을 엮어보고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
산책을 하고 잠을 자는 것
여행갈 준비를 하는 것
모든 것은 있는데 내가 그리운 친구가 이곳에 없구나.
고등학교 친구야
중자도 정자도
언제 너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이곳에서 숨쉬고 살고 있다면 놀라겠지?
대학 친구야
아직도 아픈 것이냐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옥경아
우리 만나면 그때처럼 속리산도 가고 설악산도 오르자
이번엔 금강산도 가보자
그리운 하루가 지나간다.
6월2일 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