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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love

아버지

by 산꽃피는캐나다 2007. 3. 10.
 


아버지

 

이렇게 

창밖

자작나무 사이로

바람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더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세월의 굴레에

생생히도 부상하는 

내 아버지


뉘우침이 많습니다.


그대

외로운 가슴을

더 안아주지 못한 것이


그대

불안을

뎁혀주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자작나무

 

마지막 잎새로

남아

 

끝까지

나를 바라보시던


풀잎 같으시던

 

아버지.

2007년 3월



바운더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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