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캠핑day 2-2(odegaard falls)

 

차도

사람도

오래되면  다 무너지고 아프다고요

 

그렇다고

새 차로

위험한 산길을

미련 없이 자유롭게

달릴 수는 없는 것이지요

 

오기 전에 정비소에서

장거리행 점검을 다 했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지요?

갑자기

차 신음소리가 바닥을 치고 요란해서

갈 수가 없네요

가슴이 타네요

깊은 산속에서요

 

처음당 하는 일

1시간 30분만 참아줘요

 차 님 제발

정비소 차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만

 

2022년 7월 16일 금요일 4시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산길을 겨우 빠져나와

정비소에 도착하니 5시 정비소 아저씨가 인정사정없이

문을 닫고 바이 바이하며 떠나갑니다

이곳에 있는 3군데의 정비소가 문을 닫고

월요일에나 문을 연다고 합니다

공항 랜트 차에 전화를 하니

렌트차도 다 나가고 없다고 합니다

금요일 밤 토요일 일요일 꼼짝 못 하고

월요일까지

모텔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모텔에서 받아주지 않아

조그마한 게 혼자서 차 안에서 주무셔야 합니다

불쌍한 것

이런 일은 너도 처음이라 놀랬지?

미안 미안해 나도 놀래서 말이 안 나오니까

그러나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

지나가리라

성서의 말씀으로 마음을 가라앉혀봅니다

어떻게 토요일 일요일을 보냈는지 모르지만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12시 45분으로 아들과 나는 비행기에 약을 끝냈고

딸은 강아지와 이곳에 머물러 차를 고친 뒤에 오기로 일단 상의를 하였는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차는 정비소에서 뜯어놔서 차에서 강아지가 잘 수없게 되었습니다

또 캠프장을 찾아서 텐트를 치고 머문다고 하나

텐트를 움직이기도 힘들고

이곳에 밤에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요즘 일기예보는 딱 잘 맞추는 것도 병이지요

탠트에 비 내리는 곳에서 나가 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차 부속품을 주문해서 오는 시간이 4-5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와우

무엇하나 제대로 풀어주고 맞는 것이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아들은 이리저리 비행기에 테울 수 있는 개장을 사러 나갔습니다

특별한 개장이 없으면 개는 비행기도 타지 못합니다

다행히 개장과 가방 하나를 들고 와서 혹시

오늘 비행 비표가 한자리 더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딱 마지막 한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가자 집으로

우리 모두 떠나자

다행히 모텔 사장님이 비행장까지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하

그리하여 마침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자주 짖고 까불이 강아지도 철장 같은 개장에 가두어도 기가 죽은 것인지 조용합니다

또 가방에 넣어보아도 눈치만 볼뿐

그러다가

개 가방에  항공 직원이 스틱커를 붙이자 대단히 화가 나서 으르렁으르렁

직원님이 놀래서 넘어질 뻔

그런데 문제가 또 있습니다

안개가 너무 짙어서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고 차로 2시간 높은 다른 동네로 이동을 한 후에

그곳에서 비행기를 탈지도 모른다며 기다리라는 반가운 소식?

어쨌든 수속을 마치고 강아지까지 9명의 비행기 손님이 작은 버스에 올랐습니다

비시주에서는 넘버완으로 무섭다는 아슬아슬한 산길을 올라 2시간 후에

에나힘 레이크 비행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는 맨 앞자리에 타서 괜찮은데

아들은 뒤쪽에 탔는데 출렁일 때마다 머리가 버스 천정에 닺는다고요

딸은 개 가방을 부서져라 껴안고 있고요

1시간 20분 후에 3 사람에 비행기 값을  소비하고 밴쿠버 공항에 내렸고요

택시비 100불을 소비하고 사랑스러운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나가리라

서서히 혹은 빠르게 지나가리라

오랫만에 글을 써보니 참 재미납니다

계속

 

오늘은 2022년 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