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바람 계곡
햇살
흐르는 물결
우리가 찾아온 곳은 어디일까
걸음이 멈춘 곳에서
숲의 나무를 바라본다
오래된 다리를 바라본다
예전에
이 물길 따라 걷고 걸었던 산책길
우리들이 젊음이
춤추고 있을 때
이 강물 속에
잡히지도 않는 낚싯대를 던지고
강가에 앉아
아이들
즐거운 웃음소리 들려왔다
세월 지나 찾아온 이곳
강물은 더 많이 흘러가고
돌 바람소리 귓가에
스쳐가지만
살아 있다는 것
산다는 것은
힘차게 흐르는 저 강물 같은 것인가
외로워도
그리워도
그대는 그대의 하늘로
나는 나대로
흘러 기야만 하는 저 강물 같은 것
강가의 돌들이 베푸는
하얀 미소는
여전히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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