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친구 (안재욱)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나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땐 내 어깨 두들기며
보낼 줄 알아야 시작 도 안 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믿을 이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 없이 달래도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이 꺾일 떼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 이 온 다고
너와 마주 앉아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넌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 가 되 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는
널 얻은 이 세상 그 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 듯 친구도 하나야
6월에 배우는노래
사진은 6월8일 랭리공원산책길에서
오늘은 2020년 6월16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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