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둘이 정겨운 친구가 있으면 좋으련만 (캠프벨리 공원산책길에서)
개똥벌레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인 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 만 노래를 해주렴
난 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든다
마음을 다 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 뿐인걸
나는 깨똥벌레 어쩔수 없네
손을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마라가지마라 가지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손을 잡아주렴
아아 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든다
울다 잠이든다
울다 잠이든다
한돌 작곡작사
노래 신형원
2015년 5월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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