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내가 알고있는 것은
봄이되면
산책길이 더 아름다워진다는것
밤사이
이슬이 내려와
꽃잎을 열고
연초록이 하늘하늘
빛속으로 휘날리며
물가엔
돌아온 겨울새
물방아를 찧고
스컹퀴배추도
정열적으로 일어나
아침 세수를 한다는것
그리고 사람들은
무지게 숲속으로
알록달록 뛰어다니고
들리네요
다람쥐의 웃음소리도
꽃은 부끄러히 피어나
향기로운 5월의 아침
그대는 아시나요
별같이 순진한 꽃이
가슴에 심어주는 것들을
조롱조롱 다가오며
연민하는 모습을
가냘프게 피어나는 잎새들도
삶의
그리움을
밤새 안고 있었다는 것을
그들도
이세상을 기뻐하며 살고 있음을
빗장 열고 들어서는 햇님도
지나가는 행복을
기원하고 있음을
2018년 5월18일
산책길에서
산여울
포스팅 오늘은 6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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