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글렌밸리 후레져강가에서
그대소식
점점 철새처럼
멀어져 가는 그대
저 하늘 아래
비 내리는 들판 길로
그대 소식 들려올까
점점 바람되어
멀어져 가는 그대
강가를 걸으며
풀잎 떠는 강가를 걸으며
저 낙엽지는 소리 들으며
그대 소식 들려올까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저 산 위로
겨울 눈 쏘다지면
그대에게 편지를 쓰리
불타는 태양이 손을 휘젖고 나와
받아 줄 편지 한장
그대에게 보내리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별
별들이 찾아오면
그대소식 들려올까
2017년 11월26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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