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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들중에서

최윤자 의 아픈다리로 개울물 건너기

by 산꽃피는캐나다 2017. 8. 10.






위슬러의  칼리컨 호수를 건너와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무릎이 아파

등산을 마음대로 못하니

물을 찾아 놀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물속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지요

자연은 우리에게 천사의 마음을

가져다 줌니다





호수의 끝

폭포수가 흐르는 곳에

도착하여 배를 땅 끝에 올려놓았습니다






이곳을 오르면 산위에

아주 빛나는 써컽이라는호수가 있습니다



딸을 먼저 답사를 보내고 

그곳에서 기다리려 했는데

조금만같이 올라가자합니다

오르고 오르니

세찬 개울이 흐르고 흐르는 산길

이 폭포수 가 흘러 만드는 개울을 

하이커중 누군가가 고맙게도 나무를가져다 준비해 놓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한 나무 몇개를

그래서 마구 흔들리고 나같이 아픈다리로 건너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보기보다

물살이 곤두치며 무섭게 흘러가기에

빠지면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조심 조심








한발 한발을





그전 같으면

이렇게 건너지 않았을 것인데








그러나 드디여

산여울

아픈다리로 건넜습니다



이것은 춤을 추는것이 아니라

너무 나 달려드는 무는 것들을  쫏는 것이랍니다

호수를 노저어 건느는것보다 더 어려운

이 다리

이 다리  건너고

내가 나에게 상을 주고싶은 심정


그리운

그대여


그대를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의 말씀대로

아이들과 잘 살고

가겠습니다


지난해에는

나 오늘을 충실히

살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는

오늘이 아니고

지금

이순간을 사는법을  배우고있습니다


2017년 8월9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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