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부터
시를 쓰는 꽃잎은
사랑스럽기도해라
환하게 웃고
가득한 가슴으로
그리고, 그리운 모습의 자연으로
그 빛으로
가슴 설레게하네
부드럽고
가날픈 입사귀
작은 파 꽃도 피어나면
수많은 별처럼 어여쁘고
높은 등나무 같은 곳에서도
꽃잎은 화사하게 피어나
생기로워라
이곳 저곳에서
서로를 반겨주는 꽃잎들
서로 마주하는 동안은
잊지 말라고
꽃처럼 피어나
이렇게 살고있는 우리가
꽃처럼 고운 향기로
세상을 지나가면
좋으리
들판에서도
혼자만의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는 보라빛 루파인처럼
배추꽃이
수줍은듯
이야기하는 오후
할머니 손같은
호박 꽃에게도
찬사를 보내고싶다
그대의 해맑은 미소와
내가 태어난
나라의 기차길 옆
어린시절 코스모스의 미소
우정과
이꽃잎 같이 살았던
어머니와
내 할머니 의 버선발 같이
희고 고마운 사랑이
저 하늘속에
안겨있으니
2016년 6월 12일
산여울
'가든(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 사과나 무배나무등 12구루를 심고 (0) | 2017.06.18 |
---|---|
2017년 1월1일 (0) | 2017.01.02 |
풀잎과 (0) | 2016.06.09 |
샌달 가든 (0) | 2016.05.23 |
5월 21일의 닷츠힐가든 (0) | 2016.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