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잠간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
잡풀이라 부르기엔 너무 예뻐 잠간 보기로 하였다
민들레 처럼 여기저기 자리잡고 물러서지 않는
너의 작은 소망
그래 꽃이 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
그때까지 너의 노래를 다 부르렴
네가 우리에게로 온것은 색깔 때문이야
벛꽃이 이렇게 진하고 찬란한 빛깔로
몇년째 우리를 즐겁게 해
알버타 벗꽃 ?
고향하늘의 소나무가 그리워서 어린 너희들을 줄줄이 사다 심은것이
25년이 다 되어 가건만 너희키우는것이 어찌그리 어려운지?
반은 살고 반은 먼저가시고 말았구나
내 이곳 캐나다에서 40년도 넘게 살았건만
하루도 고향땅을 잊어버리는 날이 없으니
이민자
그 고향에 대한 향수는 그 무엇일꼬?
이젠 할머니 아버지 산소마저 이사 가버린 고향 땅을 생각하면
가슴이 ?
해마다 여름 방학이면
아버지가 캐나다에 오셔서
정성스럽게 물을 주어서 키워주신
이 소나무들이
잠간 손만스쳐도
송화분가루를 하얗게 날리고
그 모습 볼때마다
옛날의 아버지를 그리게한다
2015년 4월20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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