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과풀과

정원에서

by 산꽃피는캐나다 2015. 4. 20.





너는 잠간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

잡풀이라 부르기엔 너무 예뻐 잠간 보기로 하였다

민들레 처럼 여기저기 자리잡고 물러서지 않는

너의 작은 소망 

그래 꽃이 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

그때까지 너의 노래를 다 부르렴





네가 우리에게로 온것은  색깔 때문이야

벛꽃이 이렇게 진하고 찬란한  빛깔로

몇년째 우리를 즐겁게 해 

알버타 벗꽃 ?










고향하늘의 소나무가 그리워서 어린 너희들을 줄줄이 사다 심은것이 

25년이 다 되어 가건만 너희키우는것이 어찌그리 어려운지?

반은 살고 반은 먼저가시고 말았구나

내 이곳 캐나다에서 40년도 넘게 살았건만

하루도 고향땅을 잊어버리는 날이 없으니

이민자

그 고향에 대한 향수는 그 무엇일꼬?

이젠 할머니 아버지 산소마저 이사 가버린 고향 땅을 생각하면

가슴이 ?



해마다 여름 방학이면

아버지가 캐나다에 오셔서

정성스럽게 물을 주어서 키워주신

이 소나무들이 

잠간 손만스쳐도

송화분가루를 하얗게 날리고


 그 모습 볼때마다

옛날의 아버지를 그리게한다
















우리 정원 지킴이 (2014년)

2015년 4월20일
산여울


'꽃과풀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집에서 1  (0) 2015.05.19
고요가 물속에 잠길때  (0) 2015.05.06
정원의 꽃 한송이  (0) 2015.04.19
랭리 샌달 가든의 봄 4  (0) 2015.04.13
랭리샌달 가든의 봄 2  (0) 201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