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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오늘하루

by 산꽃피는캐나다 2013. 12. 25.



첫눈이 내리고

 다시 찾은 산책길에



겨울에도

이곳을 떠나지못하고

가끔 찾아 드는새들

그마음


더 먼산을 가지못하는 마음

그마음










눈은 물속에 녹아내리고

겨울의 한숨도

아름디워요



날마다 찾는 같은 산책길이지만



여전히

새롭다.

새 빛깔이기에






눈녹아 내린물이

아름다워

 우리도 희망을 가져본다.









초롱초롱한

눈물 처럼



그 물빛

가을 열매에 담고보니




꽃보다 더 아름다워











오늘이

오늘이

이렇게 지나가고있다.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내게는 소중한 하루


 다시 돌아오지않을

오늘


오늘을

내가 살고있음이

저 가을열매처럼

아름답고 눈물겹다


특히 내가 태어난

12월을

 더 사랑하리오.

오늘은 눈을 감고 걸었다.


2013년 12월23일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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