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피는캐나다 2019. 8. 5. 02:42








석양



낮과 밤이 여울질때

태양은 스르르 숨을 쉬며


심지를 끄는

불의 떨림으로


나무나 산이나 구름 호수 풀뿌리에도

그빛을 물들이고 있었는데


모든 숨소리도 지우고


부드러운 산언덕과

하늘가에서 만나는

 

이 화려한 자연의 외출은


너무 넉넉하고

따뜻해


비단구름 접으며

산위로 흘러가며


꽃잎들과 하는 입마춤

그 연민

눈이 부셔라.


산여울




2019년 6월



오늘은 8월4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