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들중에서

최윤자 의 아픈다리로 개울물 건너기

산꽃피는캐나다 2017. 8. 10. 05:55






위슬러의  칼리컨 호수를 건너와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무릎이 아파

등산을 마음대로 못하니

물을 찾아 놀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물속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지요

자연은 우리에게 천사의 마음을

가져다 줌니다





호수의 끝

폭포수가 흐르는 곳에

도착하여 배를 땅 끝에 올려놓았습니다






이곳을 오르면 산위에

아주 빛나는 써컽이라는호수가 있습니다



딸을 먼저 답사를 보내고 

그곳에서 기다리려 했는데

조금만같이 올라가자합니다

오르고 오르니

세찬 개울이 흐르고 흐르는 산길

이 폭포수 가 흘러 만드는 개울을 

하이커중 누군가가 고맙게도 나무를가져다 준비해 놓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한 나무 몇개를

그래서 마구 흔들리고 나같이 아픈다리로 건너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보기보다

물살이 곤두치며 무섭게 흘러가기에

빠지면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조심 조심








한발 한발을





그전 같으면

이렇게 건너지 않았을 것인데








그러나 드디여

산여울

아픈다리로 건넜습니다



이것은 춤을 추는것이 아니라

너무 나 달려드는 무는 것들을  쫏는 것이랍니다

호수를 노저어 건느는것보다 더 어려운

이 다리

이 다리  건너고

내가 나에게 상을 주고싶은 심정


그리운

그대여


그대를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의 말씀대로

아이들과 잘 살고

가겠습니다


지난해에는

나 오늘을 충실히

살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는

오늘이 아니고

지금

이순간을 사는법을  배우고있습니다


2017년 8월9일

산여울